[인물파일] 2017년 시작을 알리는 올해의 시민들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제야의 종' 소리, 이 소리를 들어야 새해가 오고 올해가 가는 게 실감이 나지요.

서울 보신각에서 열리는 타종 행사에, 시민 대표들이 참여합니다.

올 한해 대한민국 곳곳을 훈훈하게 해주고, 희망을 준 11명의 시민 대표인데요.

어떤 분들이 있을까요?

지난 9월 서교동 원룸 화재 때 이웃들을 구하고 자신은 숨진 '초인종 의인' 고(故) 안치범 씨.

밖으로 대피했다가 이웃을 구하기 위해 다시 불길 속으로 들어가는 이 모습, 많은 사람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죠.

고(故) 안치범 씨를 대신해 아버지 안광명 씨가 타종 행사에 참여합니다.

이 여학생은 21살의 홍예지 학생입니다.

이 작고 가냘픈 몸으로 지난 4월 지하철 쌍문역에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심정지 환자를 구해냈습니다.

간호학과 학생인 홍예지 씨는 입에 거품을 문 채 쓰러지는 사람을 발견하고 바로 뛰어들었습니다.

주변 목격자들은, 누구 하나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주저하지 않았다고 홍예지 양을 기억했습니다.

매일 폐품을 모아 판 돈으로 이웃을 돕는다, 쉽지 않은 일이죠.

30여 년 간 매일 폐지를 모아 이웃을 도운, 황화익 할머니입니다.

할머니의 폐품 통장입니다.

30여 년 전부터 빈병과 폐지를 주워서 판 돈을 한 푼 두 푼 이 통장에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 돈으로 꾸준히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 그리고 힘든 이웃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사서 전하고 있습니다.

할머님이 매일 이런 일을 하시는 이유, 직접 들어봤습니다.

[황화익 할머니 : 저도 지금 장애 4급이거든요. 남들이 보면 뭘 그렇게 자꾸 하느냐고 이제 나이도 있고 그만하라고 그래도 내가 하던 거니까,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려고 도와드리는 거예요. 너무 좋아서….]

좋아서 한다는 말, 선행을 하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 중, 가장 감사한 말인 것 같습니다.

2017년 제야의 종 시민 대표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89살의 길원옥 할머니, 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12년 간 중증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76살 경봉식 할아버지, 28년 동안 종로구 환경미화원으로 제야의 종 행사 후에 늘 주변을 청소한 양기창 씨, 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장혜진 선수, 촛불집회 때 33만 원어치의 쓰레기 봉지를 기부한 박기범 씨, 국악인 김영임 씨,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전명선 씨,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취진위원회 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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