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도 '총리 하야' 대규모 집회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서울 시내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국민이 밝힌 촛불로 가득 찬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노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총리의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 연합을 상징하는 노란색 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시내를 가득 메웠습니다.

이들은 각종 피켓과 모형 인형을 들고나와 있는 힘껏 구호를 외칩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나집 라작 총리의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입니다.

[무흐디 라디지 / 쿠알라룸푸르 시민 : 우리는 (부정한 총리의 퇴진으로) 말레이시아가 진정한 민주국가라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7년 전 나집 총리는 경제 개발을 목적으로 국부펀드를 조성해 자금 40억 달러, 우리 돈 4조 7천억 원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8월 나집 총리와 그의 측근들이 이 거액 대부분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당시에도 대규모 집회가 열렸지만 총리의 퇴진을 이뤄 내지는 못했습니다.

관련 수사를 담당하던 검찰 총장을 파면하는 등 진실 규명에 방해 작전을 펴는 나집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라헤스 네이선 / 시민 : 총리는 그 많은 공금을 해외로 빼돌렸습니다. 어떻게 국가를 위한 돈으로 자기 주머니만 채웁니까?]

국부펀드 자금을 보관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나집 총리는 민심은 뒤로 한 채, 현재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에 머물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422@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1120043053526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