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상자 7개 분량 압수..."최순실 소개로 이사장"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오늘 전격 귀국함에 따라,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검찰이 어제 중단된 청와대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재개했는데 이 압수수색은 현재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강제 수색은 못하고 있는데요.

청와대 협조를 받아 임의제출형식으로, 그러니까 요구한 자료를 청와대 측에서 가져오는 방식으로 진행 중입니다.

청와대가 불승인 사유서를 내면 형사소송법상 강제로 진입할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강제 진입 대상은 조금 전 교체가 확정된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석비서관 사무실입니다.

청와대는 어제 보안을 이유로 불승인 사유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오늘은 청와대가 어제보다 비교적 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미 상자 7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검찰에는 핵심 주변 인물,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관련 인물들, 최순실 씨 관련 인물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계속 이어졌죠?

[기자]
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이 오후 재소환돼 지금까지 계속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동구 초대 이사장과 정동춘 2대 이사장 또 정현식 전 사무총장이 소환됐습니다.

최순실 단골 마사지센터 원장으로 한 달 반 만에 초대 이사장을 밀어낸 정동춘 2대 이사장이 특히 관심을 끌었는데요.

오늘 조사 전 기자들의 질문에 최 씨의 소개로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국민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현식 전 사무총장도 소환됐는데요.

정 전 사무총장은 k스포츠재단 실제 주인이 최순실 씨라고 밝힌 인물로 오늘 출석 당시에도 기자들의 질문에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2박 3일 동안 마라톤 조사를 받고 어제 귀가했던 고영태 씨, 최순실 씨의 10년지기 최측근 고영태 씨도 다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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