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검찰 출석..."국민께 죄송" / YTN (Yes! Top News)

[앵커]
비선 실세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 씨가 오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울먹이며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코트에 검은 안경, 짙은 색 모자를 쓰고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최순실 씨.

최순실 씨의 모습을 본 시위대와 일부 기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포토라인이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기자들에 둘러싸인 최 씨는 입을 가린 채 울먹이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면서 국민들께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순실 / 국정 농단 사건 피의자 : (비선 실세로 꼽히셨는데 지금 심경에 대해서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1층 보안 검색대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최 씨는 울먹이며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별수사본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최순실 씨는 "국민 여러분 용서해달라"라는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최순실 / 국정 농단 사건 피의자 : (국민한테 한 말씀 하세요. 국민한테….)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평소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 관계를 과시하며 주변 사람들을 안하무인 격으로 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최순실 씨,

하지만 이번에 검찰 조사를 받으러 온 자리에선 수척하고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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