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파고 넘자"...전국 한우데이 행사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부정한 청탁을 방지하자는 김영란법의 취지는 참 좋은데 이 때문에 우리 농가들이 타격을 받고 있죠.

가장 피해가 큰 업종이 화훼농가와 한우농가인데요.

11월1일 한우데이를 맞아 전국에서 한우를 먹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송태엽 기자!

한우데이 행사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완주군 고산면은 전라북도에서 유명한 한우 산지 중 하나인데요.

오늘 이곳에서 전국 한우협회 완주군 지부가 주관하는 '한우 먹는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농악패들의 길놀이에 이어서 지역의 경로당과 학교에 한우 고기를 기증하는 나눔행사가 열렸고요.

한우 부위의 명칭 등을 알아보는 퀴즈대회에 이어서 조금 전에는 비인기 부위인 한우 사태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배우는 강좌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또 주민과 관광객 5백여 명에게 한우 국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한우의 각 부위를 2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부정청탁방지법인 김영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에서 기획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한우전문식당은 30% 이상, 정육점형 식당도 10% 이상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한우 경매가격도 지난달 27일 기준 마리당 588만 원을 기록해 한 달 전보다 13%, 백만 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11월1일 한우데이는 원래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직후 한우농가의 피해를 막자는 취지에서 한우협회가 만든 날인데요.

김영란법으로 인한 위기감이 그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우농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곳 완주군에서는 소규모로 치러지고 있지만 서울이나 전국 대도시에서도 한우데이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또 오늘부터 내일까지 전국의 마트와 농협직판장 등에서도 한우를 평소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평소 한우가 비싸서 못 드시던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서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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