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나러 58층 오르기 '미션 임파서블'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한 남성이 트럼프를 만나겠다며 트럼프가 거주하는 고층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르다 경찰에 체포되면서 뉴욕 중심가에 큰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남성이 첩보영화의 한 장면처럼 흡착기를 이용해 건물 유리벽을 오릅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조심스레 지켜만 볼뿐 섣불리 나서지 못합니다.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가 소유한 58층짜리 이 건물에는 트럼프의 선거운동본부가 차려져 있고, 맨 위층에는 트럼프와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 진입한 경찰이 유리창을 깨뜨리면서 제지에 나섰고, 요리조리 경찰을 피하던 남성은 3시간 만에 21층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의 목적지는 건물의 꼭대기, 바로 트럼프의 집이었습니다.

[빌 오브리 / 맨해튼 수사당국 지휘관 : 트럼프 후보와 개인적으로 만나길 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미리 유튜브에 그런 목적을 밝힌 동영상도 올렸습니다.]

[트럼프타워 등반 시도 남성 / 사전에 유튜브에 올린 영상 : 당신(트럼프)과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매우 흥미로워 할 얘기라는 걸 보장합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정신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지만, 당시 상황을 지켜본 많은 뉴욕 시민들은 트럼프 반대 시위의 하나로 알고 이 아찔한 등반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스콧 자모어 / 목격자 : 마지막에 사람들이 '포기하지 마! 포기하지 마'라고 외쳤어요. 트럼프 반대자로 짐작되지만 매우 아찔한 상황이었죠.]

자신의 건물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는 동안 트럼프는 유세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힐러리 후보가 테러 조직 IS의 설립자라며 막말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 그(오바마 대통령)가 IS를 만들었어요. 그가 설립자예요. 그가 설립자입니다. 부정직한 힐러리도 IS의 공동설립자입니다.]

뉴욕의 한 일간지는 트럼프의 막말과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 더는 농담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며 1면 사설을 통해 대선후보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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