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페스트'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서태지의 노래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 소설 '페스트'를 만나 뮤지컬로 만들어졌습니다.

엄청난 팬을 확보하며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던 서태지의 음악이 뮤지컬 무대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젊은 세대의 저항과 반항을 대변하며 '문화대통령' 역할을 했던 서태지의 노래가 흐릅니다.

'슬픈 아픔' '환상속의 그대' '시대유감' 등 서태지의 노래 20여 곡이 뮤지컬 곡으로 다시 쓰여졌습니다.

[손호영 / '리유' 역 :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기 때문에 부르면서 즐거운 면이 많고요. 새로게 뮤지컬 편곡으로 바뀌면서 '이 음악들이 정말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껴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페스트'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과 서태지의 음악이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됐습니다.

서태지의 음악을 어떻게 뮤지컬로 만들 것인가?

구상은 2007년부터 시작됐지만, 스토리를 찾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오즈의 마법사 등 수많은 소설이 거쳐 간 끝에 극한 상황 앞에 놓인 나약한 인간과 그 가운데 펼쳐지는 연대 의식을 담은 카뮈의 소설 '페스트'가 당첨됐습니다.

[송경옥 / 책임 프로듀서 : 굉장히 대중적인 음악과 마니아적 음악을 같이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그 다양성 때문에 뮤지컬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오랜 시간에 걸쳐 주크박스 뮤지컬로 탄생한 '페스트'.

하지만, 음악에 비해 스토리의 개연성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주크박스 뮤지컬의 한계를 깨야 한다는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막이 오르기 전부터 '서태지'라는 이름만으로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페스트'가 관객들에게는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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