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담] 흥행 예고 [어벤져스2], 역대 개봉작 최고 예매율 기록
  • 8년 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2]가 국내 극장가에 몰고 오고 있는 기류가 심상치 않다.

이미 역대 최고 예매율에 도달하는 수치로 극장가 장악에 나서고 있다. 최근 그 주인공들이 한국을 찾아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어벤져스2]의 열기,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가 역대 개봉작 최고 예매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A)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2]는 오늘 오전 6시30분 현재 93.6%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예매 관객은 44만명이다.(방송 시간에 맞춰 바꾸겠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개봉한 [트랜스포머3]의 94% 예매율 기록에 육박하는 것인데...[어벤져스2]는 이번 주 목요일인 23일 개봉하기에 앞서 지난 13일부터 예매를 시작했다. 개봉 열흘 전에 예매를 시작했다는 건 그만큼 흥행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인데...실제로 [어벤져스2] 예매 시작 직후부터 5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했다. 이후 예매율이 치솟았고 지난 주말 영화 주연 배우들의 내한 행사가 이어지면서 90%대에 진입했다. 한 멀티플렉스 극장의 아이맥스관은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관련 사이트가 다운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는데...그만큼 [어벤져스2]의 열기가 상당히 뜨겁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어벤져스2]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 인류가 사라져야 된다고 믿는 울트론의 전쟁을 그리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Q) 그런 높은 예매율은 개봉 초반 흥행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작 장기 흥행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것 아닐까.

A) 그렇다. 현재 [어벤져스2]가 기록하고 있는 예매율만 보면 23일 이후 한동안 국내 극장에서는 거의 모든 상영관에서 이 영화만 볼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90%가 넘는 예매율이라면 개봉 초반 거의 모든 상영관 좌석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인데...이 때문에 한국영화 기대작을 포함한 많은 영화가 개봉일을 늦추는 등 전략상 [어벤져스2]와 벌일 대결을 피했다. 이런 상황에서 [어벤져스2]가 개봉 첫 주말을 지나면서 이 영화의 흥행 수치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제는 말씀하신대로 장기흥행 가능성인데...만일 영화적 재미가 떨어진다거나 완성도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예매율만큼 또 기대나 그 영화의 규모만큼 흥행할 것이냐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실제로 그동안 적지 않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그런 전철을 밟기도 했다.

Q) 그런 기대와 관심 속에 [어벤져스2]가 국내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또 다른 이유가 있지 않나?

A) 영화 속에 서울의 모습이 어떻게 등장할까 하는 점이다.[어벤져스2] 제작진은 지난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약 보름 동안 서울 마포대교를 비롯해서 상암동, 강남대로 등과 인근 경기도 지역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당시 크리스 에반스 등이 한국을 찾아서 촬영을 했는데...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서는 처음으로 한국 촬영을 진행한 것이었다. 여기에다 시리즈가 지닌 명성과 톱스타급 주연배우들의 내한 촬영 등으로 상당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런 관심은 다시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년 전 촬영한 한국의 모습은 영화 속에 약 20여분 분량으로 등장한다고 하는데...우리 눈에 낯익은 거리와 도시 풍광이 어떻게 담겨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Q) 지난 주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주연 배우들이 한국을 찾아 프로모션 행사를 펼치면서 또 한 번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A) 이번에 내한한 주연배우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서 마크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등이다. 여기에 이번 영화에 출연한 한국 연기자 수현도 함께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의 해외 홍보 활동은 한국 무대가 처음이라고 하는데...그만큼 할리우드가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시 여기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이기도 하다. 이번 한국 프로모션 행사에서 눈길을 모은 것은 이들의 한국 관객을 위한 배려이기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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