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REPORT]All about [She Was Pretty]/[ST대담] [그녀는 예뻤다]에 열광하는 이유와 캐릭터 매력분석

  • 8년 전
요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핫한 드라마가 있죠? 바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인데요, 오늘은 바로 그녀는 예뻤다에 대중들이 열광하는 이유와 그 여주인공인 배우 황정음의 매력에 대해 집중분석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문화평론가 김연수님 모셨습니다.


Q) 결방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산 MBC에서 결국 야구 중계를 포기할 정도로 요즘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왜 이렇게 대중들이 열광하는 건가요?

A)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지금 '대중들이 원하는 것들만 모은 대리만족 종합선물세트'같은 드라마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매일 드라마가 방영되는 드라마왕국이라는 우리나라의 대중은 사실 한 가지 요소만으로는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기가 어려울 만큼 수준이 높아져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블록버스터급의 드라마들이 시청률이 안 나오는 것도 거대한 제작비 화려한 캐스팅만으로 시청률을 담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열광하는데는 이야기, 배우, 연출 등 여러 가지 요소가 합쳐져 시너지를 일으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다양한 종합선물세트같다고 하셨는데, 한가지씩 짚어볼까요? 먼저 첫사랑을 못 잊는 그리고 삼각관계의 사랑스토리는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A) 사실 최근에 드라마 혹은 영화들의 분위기를 보면 로맨틱 코메디 물을 찾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특히 주말 가족드라마가 아닌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수목드라마의 경우 식상한 뻔한 삼각관계의 사랑이야기 대신 메디컬, 범법, 귀신, 정치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대상으로 삼아온 것이죠, 그래서 어쩌면 이 가을 상당히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모든 예술의 주제가 된'첫사랑을 다시 만나 추억하고 다시 지금 그 상대와 사랑이 가능할까?'는 것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가슴 따뜻하게 해주는 원론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다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뻔한 이야기라는 점이 강점입니다.

Q) 그녀는 예뻤다 민하리, 김혜진, 지성준, 김신혁 등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도 한 몫하는 것 같은데 어떤가요?

A) 사실 이 드라마에서 캐릭터들은 현실에서 불가능할 정도로 비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입 가능한 것은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 나오는 캐릭터들이'대리만족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캐릭터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이듭니다. 특히 여주인공인 김혜진은 갑자기 외모가 마음먹은 후 달라진다거나, 친한 여자친구가 자신의 사랑과 비밀연애를 해도 이해하는 착한 마음씨 등 우리가 동화에서 보아온 신데렐라를 연상케 합니다. 특히나 ‘여주인공이 외모가 별로지만 마음과 성격만큼은 좋다’라는 것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 그리고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 [시크릿가든]등 수없는 인기 드라마의 여주인공 공식을 여전히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Q) 여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으니까 황정음씨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나눠보죠. 황정음씨의 매력은 뭘까요?

A) 황정음씨는 시트콤의 코믹연기로 사랑을 받다가 점차 그 지경을 넓혀 최근에는 가슴절절한 주인공으로 온전한 배우의 자리로 섰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역시 노력파 황정음답게 과거에 다소 배우로서는 거슬린다는(?) 그녀의 목소리가 이게 사랑스러울 정도로 이번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의 그녀의 연기를 보면 앞으로 로맨틱 코메디물의 퀸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코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김선아, 최강희등을 뒤이을 여배우의 발견이라고 할만큼 그녀만의 황정음표 코메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확실히 이 드라마를 몰입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듯합니다.

Q) 인기 드라마에는 멋진 남자배우가 빠질 수 없는데요. 요즘 지성준 앓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새롭게 뜨고 있는 박서준씨 그리고 젊은 주인공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A)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주목받게 된 사람은 박서준씨가 아닐까 싶어요. 여주인공에 대한 일편단심 사랑과 일에서는 프로적인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를 지닌 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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